코스피가 옵션만기일을 맞아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4000억원 가량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4포인트(0.47%) 내린 2487.9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89포인트(0.12%) 내린 2496.86에 시작했다. 장 초반 2500선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폭을 키우자 248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대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매도폭을 3000억원까지 늘리던 외국인은 단숨에 6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500억원 '사자'에서 4000억원 '팔자'로 전환했다. 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잔고 청산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의 영향으로 지수에 변동성이 있던 날"이라며 "이 밖에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수혜주인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유가 반등으로 화학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은행, 음식료품, 보험 등이 약진했다. 반면 철강·금속, 건설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80억원, 440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40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73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크게 조정을 받았다. 시총 대장주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현대차, POSCO, NAVER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 LG생활건강이 2% 이상 올랐다. LG전자, 하나금융지주, LG화학, 삼성화재, LG도 1%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80개 종목이 상승했고 424개 종목이 떨어졌다. 80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60포인트(2.11%) 오른 852.51에 마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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