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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 보다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어 대출전환 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대개 고정금리 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에 비해 이자율이 1%포인트 정도 더 높게 책정돼 있다. 따라서 3년 이상 장기 대출의 경우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 보다 유리하려면 대출 기간인 3년 동안 0.25%포인트씩 7~8번 이상 금리가 올라야 한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2번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즉, 금리 인상 폭과 주기, 대출기간 등에 따라 '변동금리가 유리하냐? 아님 고정금리가 유리하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때는 같은 은행을 이용해야 중도상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아 고금리 대출을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다음달 8일 이후로 미루는 게 현명하다.
오는 2월 8일부터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최고금리 인하는 대출의 신규·갱신·연장 계약에 적용되며 기존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최고금리 인하 전에 고금리 대출을 사용해야 한다면 되도록 대출기간을 짧게 설정하는 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대출 연체가 생겼다면 최대한 빨리 갚고, 연체가 여러건 있으면 금액이 큰 것보다 연체가 오래된 것을 먼저 갚는 게 낫다. 나이스지키미, 올크레딧, 크레딧포유에서 신용등급은 4개월에 한 번씩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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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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