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는 관계사 에이비온이 군 관련 핵심기술 과제인 '독소작용 해독제 개발' 연구를 끝내고 최근 당국(當局)으로부터 해당 과제에 대한 합격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테러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독소 3종에 대비하기 위한 해독제 발굴을 목표로 지난 2014년 시작됐다. 에이비온은 바이오 신약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단독 시제(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 업체로 선정됐고 16억원 규모의 연구시제 개발 및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이비온은 해당 연구주제로 지식개발전략원 주관의 특허전략지원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이를 통해 해독제 설계를 진행했다. ▲백신 및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발현 및 생산 ▲면역마를 이용한 마혈청(馬血淸) 해독제 후보물질 제조를 수행했다. 최종적으로 시험관과 생체 내 방어 효능 평가를 통해 선별된 후보물질의 제조공정과 제형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말 당국에 2종 이상의 방어용 백신과 2종 이상의 항체 치료제, 3종 이상의 마혈청 치료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총 3건 이상의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로 몇 차례 이상 접종해야 효과가 있는 백신뿐 아니라 한번 투여로 바로 효과가 나오는 해독제에 대한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본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테러 연계사업
한편 케이피엠테크는 코넥스에 상장한 혁신 신약 개발 업체 에이비온을 지난해 8월 인수했다. 현재 최대주주로 약 470만주(지분율 41.2%)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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