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작년 최대실적 ◆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3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산업이 둔화할 가능성에도 비메모리 부문 등 다른 사업부의 제품은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고 회사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가치도 커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제자리걸음 중인 삼성전자 주가는 원화 강세 흐름이 완화되는 시점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18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적정 주가는 평균 340만원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이 380만원씩으로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잡았다. 최소 목표주가는 삼성증권의 310만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차투자증권은 340만원이 적정하다고 분석했으며,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잠정 실적을 가장 근접하게 맞혔던 한국투자증권은 325만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와 증권가에선 반도체 산업이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삼성
적극적인 배당정책 확대도 주가에 호재다. 삼성전자는 2017년 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20% 올린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2018년에는 두 배인 9조6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배당 규모는 2020년까지 유지된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