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한남뉴타운 중 최고 입지로 손꼽히는 한남5구역이 최근 용산구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 공청회 등을 거쳐 올 4월께 용산구가 촉진계획 변경안을 서울시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5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촉진계획이 변경된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율은 230.3%이다. 임대주택 387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59㎡ 745가구, 84㎡ 645가구, 118㎡ 724가구, 150㎡ 64가구 등 총 2565가구로 계획했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입지를 반영해 84㎡ 이상 중대형을 55.9% 건립할 계획이다.
또 지형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기존 현황도로를 반영한 주 통행로와 생활가로를 계획했다. 용산공원과 오산고등학교를 연결하는 공원 녹지축을 비롯해 반포대교 북단 한강변과 인접한 곳에 444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가 파견한 공공건축가와 함께 2016년 서울시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한강변과 남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 높이를 50층에서 23층으로 낮췄다. 평균 층수는 10층에서 13층으로 높였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동빙고동, 보광동, 한남동 일대 약 111만㎡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5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유엔사 부지 개발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용산 국제업무 지구 개발 등 대형 호재로 인해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사업 속도는 한남3구역이 가장 빠르다. 지난 해 10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남3구역은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남5구역에 앞서 2구역은 지난 11월 용산구에 촉진계획변경안을 제출했으며 4구역은 서울시 공공건축가와 함께 촉진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남1구역은 정비구역이 해제됐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중 한강변에 접한 면적이 가장 넓고 용산공원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한남 5구역은 반포대교를 통한 강남 접근성이 좋다. 신분당선 동빙고동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용환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