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의 매매가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억 단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시장에서는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하거나 신규 분양단지에 프리미엄도 붙었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이케아 광명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 파크자이'의 경우 2014년 10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96㎡의 분양가는 4억4590만원이었으나 KB부동산 시세 기준 2017년 12월 현재 평균 매매가는 5억8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스타필드 하남이 도보거리인 '하남유니온시티 에일린의뜰'도 분양가 대비 약 1억5000만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 단지는 2015년 5월 분양 당시 전용 84.98㎡의 분양가가 3억8533만원~4억32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는 5억8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에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2018년 9월 입주)의 경우 12월 전용 84.97㎡가 5억3927만원에 거래돼 분양가(2015년 7월 기준 4억180만원~4억4160만원) 대비 9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해 11월 청약에 나선 '송도 SK뷰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송도신세계복합몰(2020년 예정)이 인접했고 이랜드몰(2020년 예정)과 롯데몰송도(2018년 예정)가 가깝다.
연말 연초에도 대형 쇼핑시설을 가깝게 이용 가능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중심앵커블럭 C11블록에 짓는 '동탄역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 백화점, 시네마, 마트, 스트리트몰 등의 편의시설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난달 20일 진행한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4~5일 이틀간 오피스텔 계약을 실시하며, 9~11일 아파트 계약을 진행한다.
지난달 28일 대우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현안사업1지구 1블록에 조성하는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도보거리에 대형 유통 매장인 코스트코(2018년 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주변에는 스타필드 하남과 이마트 하남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이
경상북도 구미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중 송정동 37번지 일대(옛 삼성전자 사원아파트 부지)에서 '힐스테이트 송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마트, 파머스마켓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인근으로 구미시청, 구미경찰서, 구미교육지원청 등 행정타운이 밀집해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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