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 업무에 드론 본격 활용

이르면 2월부터 토지·주택 관련 업무에 드론이 활용된다. 연간 250억원의 신규 드론시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5개 사업지구에서 조사·설계·공사관리 등에 드론을 우선 활용하고 향후 지속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LH는 그동안 관련 용역과 시범운용을 통해 계획부터 시설물 유지관리 단계까지 주요사업 모든 분야에 대해 드론 활용을 검증해 왔다. 우선 드론이 활용되는 분야는 5개 분야 12개 업무(후보지조사, 공람공고, 보상, 현황조사측량, 토목BIM 설계, 건축설계, 단지공사, 도로공사, 건물공사, 안전진단, 자산·유지관리, 홍보)다.
예를 들어 사업추진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보상하기 위한 현장조사와 신규 사업지구 결정 등에 드론영상이 활용된다. 주로 육안조사로 진행해 한계가 있었던 고층부 외벽 등의 안전점검도 드론에 고정밀 RGB영상 또는 열화상 영상취득 센서 등을 달아 근접 촬영해 균열 부분을 확인하고, 시설물 안 손상부분을 탐지할 수 있게 된다.
LH는 또 드론으로 취득한 공간·공사정보의 처리·가공·활용을 위해 원스톱 운영시스템을 만든다.
시스템을 통해 전국 LH 사업지구를 비행하는 모든 드론은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고, 중앙통제에 따라 현장에 설치된 지상관제장비(내비게이션, 경로추적, 스마트폰View 등)를 통해 비행하게 된다. 현장에서 찍은 영상은 중앙 통제실로 실시간 전송된다. 부품·소모품에 대한 유지보수 관리체계도 구축해 추락 등으로 인한 기체 손상·고장 시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LH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드론을 25기를 이미 도입했다. 우선 관련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약 30만㎡ 이상의 사업지구에서 외주 용역을 통해 드론을 운용할 예정이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