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4포인트(0.24%) 오른 2485.6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98포인트 오른 2483.63에 개장했다. 전날 상승 마감하며 1월 효과를 톡톡히 본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날 지수를 상승 견인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밤 새해 첫 거래를 마친 미국 증시는 3대지수가 나란히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시의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기업과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상승해 한국 증시에도 상승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또 유럽과 미국의 철강 업종이 중국 철강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3%~10% 내외 상승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철강·금속, 전기·전자, 제조업, 증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유통업, 건설업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원, 546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741억원을 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프로그램 매매는 92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만2000원(1.65%) 오른 25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4%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6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42포인트(0.54%) 오른 816.8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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