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800 돌파 ◆
2일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을 섞은 '하이브리드 중소형 펀드'로 키움 KOSEF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많게는 지난해에만 30% 넘는 알짜 수익률을 기록하며 올해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키움 KOSEF고배당 ETF는 지난해 초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24.4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21.8%)을 뛰어넘었다. 이 상품은 코웨이(8.07%) 한국전력(7.8%) 삼성카드(6.08%) 등 코스피 종목과 함께 GS홈쇼핑(5.15%) 등 코스닥 종목도 두루 담고 있다.
이 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MKF 웰스 고배당20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합해진 MKF500 지수 중에 시가총액 200위 이내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20개 종목을 선정해 베팅하는 특징이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배당을 가장 많이 주는 통합 챔피언에 돈을 태우는 상품이라는 얘기다. 3개월 기준 8.94%, 1개월 기준 0.36%의 수익률을 기록해 변동성이 높았던 연말 장세에도 흔들림 없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DB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바이오 펀드 중에 변동성이 가장 작은 상품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기준 에이치엘비(7.63%) 메디포스트(6.42%) 대웅제약(5.38%) 디오(5.28%) 등의 주식이 담겨 있다. 신라젠을 비롯해 수익률 등락이 심했던 종목이 주요 편입 대상에서 빠져 있다. 그 대신 대웅제약을 비롯해 오랜 기간 업력을 쌓아온 제약주를 두루 편입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29일 기준 1년간 32.51%, 3개월간 27.47%의 수익률을 냈다.
박희봉 DB자산운용 본부장은 "당분간 바이오주 열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률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년간 수익률 16.28%를 낸 유리TREX중소형가치 ETF도 주목할 만하다. OCI(2.36%) KB금융(2.21%) 메리츠종금증권(2.06%) 등 코스피 중소형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올해 중소형주 랠리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수혜를 볼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유리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