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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가 연말 반짝 랠리를 일으키면서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1월 효과란 일반적으로 1월 주가 상승률이 전체 월평균 상승률보다 2% 정도 높게 나타나는 계절적 이례현상을 뜻한다. 이번 달에는 정부의 코스닥정책 활성화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정책기대감까지 더해져 강세 흐름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나온 경제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은 ▲연기금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벤처·코스닥펀드 조성 확대를 위한 투자 규제 완화 ▲테슬라 상장제도 개선 등 IP O요건 완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기업 자금지원 확대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이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는 데에 증권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세부 정책은 노무현 정부 정책과 유사한 부분이 존재한다"며 "노무현 정부 당시 코스닥·중소기업 활성화, 금융 선진화, 재벌개혁 등을 통해 기관화 장세, 우회상장(M&A) 확대, 서비스업 수혜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 2년차 정부 정책은 대체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활성화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11월 후반부터 12월 후반까지 약 한 달간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 이슈,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연기, 상승 피로 누적, 선물옵션 만기 영향 등으로 상당 부분 가격 조정을 거쳤다"고 분석했다.
임 팀장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확정 기준일인 지난달 26일 이후 코스닥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코스닥시장은 이 같은 연말효과에 이어 1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 시장의 상승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 수급, 실적, 이슈 등을 고려해 볼 때 2018년 코스닥시장 상승 관점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경제 정책의 구체화와 실행으로 국내는 집권 2년 차 상반기와 하반기에 주식시장 강세가 두드러진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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