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2촉진구역이 지상 20층 높이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27일 강동구는 지난 20일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촉진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이란 재건축되는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분담금 등 사업의 권리배분을 결정 짓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착공 전 마지막 행정절차다. 인가 후 주민 이주가 이뤄지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천호2촉진구역은 낡은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종합적인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던 곳이다. 이 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지정으로 고시된 이후 2010년 12월 조합설립인가, 2013년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대지면적 1만106.8㎡인 이 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2개동, 19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주가 시작돼 중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천호2촉진구역의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인근 천호1·3구역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기반시설 등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천호2구역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천호동 일대는 인간, 자연,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신주거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