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사진=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
현대중공업[009540]이 올해 4분기 영업손실 전망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27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6.62% 떨어진 9만9천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계열회사인 현대미포조선[010620]도 18.66% 하락한 7만5천4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을 15조3천765억원, 영업이익 469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재무구조 안정과 사업구조 개편 차원에서 현대중공업의 1조3천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매출액 2조3천956억원, 영업이익 790억원 등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는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가 우려된다며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현대미포조선[010620]의 목표주가는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14.3% 하향 조정했습니다.
황어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62.0% 감소한 2조1천억원에 그치고 영업손실 3천618억원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됩니다. 현대미포조선도 공사충당손실금 인식으로 4분기 영업손실 372억원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황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4분기 적자에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 예정가 할인율이 24.2%, 주가 희석률은 18.1%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내렸다"며 "현대미포조선도 조선주 투자심리 악화와 4분기 적자 예상으로 목표 PBR을 기존 1.0배에서 10% 할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005940]은 현대중공업의 추가손실과 유상증자 발표로 단기적 투
유재훈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으로 목표주가는 하향할 예정이나 유상증자 자금 유입으로 차입금 상환과 연구·개발 활대,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수주경쟁력 제고 등 긍정적 효과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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