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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1포인트(0.56%) 내린 2413.83을 기록 중이다.
이날 6.48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 '팔자'에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지수가 하락한 것은 배당락일을 맞은 탓이다.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주식을 사도 현금배당을 받을 수 없어 배당 규모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배당락 효과가 생긴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2017년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34.94포인트 낮은 2392.40포인트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날 코스피 지수가 34.94포인트 내리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인 것을 의미한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현금배당액이 지난해와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 산출한 이론적인 투자참고 지표다. 코스닥 현금배당락 지수는 4.08포인트 낮은 758.13포인트로 추정된다.
한편 오늘 오후 3시에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가 2018년 경제정책방향 사후 합동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정책 방향에는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 및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일자리 소득주도, 혁신성장, 저출산을 키워드로 2년 연속 3% 경제성장 목표의 2018년 경제정책 방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배당락일에는 대체로 반등을 보였으며 특히 코스닥의 상승이 더욱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며 "이는 배당락 이전 개인들이 대주주 양도 차익세 회피 목적의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이후 재매수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운송장비, 통신업, 은행, 금융업, 보험,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6억원, 55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6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하다. KB금융,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2~3%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POSCO, NAVER, L화학, 현대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7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4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27포인트(1.35%) 오른 772.4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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