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코스닥 동반 랠리에 힘입어 개인투자자들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과 신라젠 등이 늘어난 '큰손 개미'들의 집중 선택을 받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일평균 대량 주문(1억원 이상) 건수는 1만190건으로 지난해 8051건 대비 26.57% 증가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해 일평균 5734건에서 올해 7088건으로 23.61%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세에 들어간 10월 이후 본격화했다. 1월부터 9월 사이 9500건 정도에 머물렀던 코스피 일평균 개인 대량 주문 건수는 10월 이후 1만2000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증권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장 대장주들이 확 늘어난 큰손 개미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352만건의 총 주문 건수 중 12만2253건의 대량 주문을 받아 총 주문 건수에서 1억원 이상 주문 건수 비중(3.47%)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