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인근으로 공원이나 숲 등이 인접해 녹지율이 높은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숲세권 아파트는 주거여건이 우수하면서도 인근에 대형 공원이나 숲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등 거주 만족감이 높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숲세권 아파트가 주변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숲이 대표적인 예로 단지 바로 앞에 서울숲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있는 한화건설 '갤러리아 포레'는 지난 4월 전용 241㎡이 53억원에 거래되면서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제치고 최고가 주상복합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도 7월에 입주한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힐스테이트 7차'도 숲세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13만 345㎡규모의 불광근린공원이 인접해 있는 이 단지는 지난 11월 전용 84㎡이 6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은평구 불광동에서 거래된 동일면적대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가 성사됐다.
이달부터 한강신도시, 경기 하남, 대전 서구, 용인 수지 등의 지역에서 숲세권 단지 공급이 예정됐다.
금호건설은 이달 말 한강신도시 생활권인 김포 양곡택지지구 D-1(1단지)·B-2(2단지)블록에 짓는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873세대 규모다. 축구장 약 8배 규모(총면적 6만1015㎡)의 생태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말 현안사업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전용 52~59㎡, 404세대로 이성산으로 둘러싸인 단지다. 단지 인근에 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풍산역(2018년 예정), 덕풍역(2020년 예정) 등의 개통이 예정됐다.
내년 1월에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 전용 59~103㎡, 776세대를 공급한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72·84㎡, 231세대가 일반공급물량이다. 단지 바로 앞 남선공원을 비롯해 중촌시민공원, 보라매공원 등 여러 공원들과 대전천, 유등천도 가깝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59~84㎡, 537세대 규모로 광교산과 약 20만㎡ 규모의 수지생태공원이 접한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신분당선 수
충남 당진에서는 중흥건설이 다음달 수청지구 A4블록에 짓는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을 분양한다. 전용 84㎡, 482세대로 대덕산과 송정공원, 봉암근린공원, 대덕공원, 여울수변공원, 해바라기 공원 등 다수의 공원으로 둘러싸인 단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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