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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이날 기준 6398건을 기록 중이다. 하루 평균 266.6건이 거래신고된 셈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 216.6건보다 23.2% 늘어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달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살아나는 모양새다. 8월 하루 평균 474.3건을 기록했던 거래량은 9월 275.4건, 10월 122.7건까지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11월 반등하더니 12월 거래량이 더 늘어났다.
특히 12월 거래량은 예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일평균 301.9건)보다 5.4% 감소했고, 직전 5개년(2012~2016년) 12월 하루 평균 거래량(250.8건)보다 오히려 14%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8·2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되자 대기 수요가 고민 끝에 매수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거래 신고일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12월 거래량에는 10월부터 11월 계약건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시 시작한 10월부터 매수세가 돌아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을 이사철과 내년에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이 매수를 서둘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치구별로는 전체 25개구 중 16개구가 작년 12월 하루 평균 거래량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초부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 분양권 양도세 강화, 신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 추가 금리 인상 등 부동산 경기를 위협하는 요소가 많은 만큼 거래 증가가 지속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