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업체 코웨이의 매각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코웨이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코웨이는 매각 이슈가 불거진 지난 19일 전후로 주가가 10% 빠졌다가 사흘 만에 호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사실상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윤석금 웅진 회장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코웨이 주가는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26.8%를 갖고 있는 코웨이홀딩스의 100% 최대주주다.
21일 코웨이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각 이슈가 불거졌던 19일(18일 종가 기준)부터 2거래일간 주가가 10.0% 하락했다. 19일과 20일에 각각 4.13%, 6.12% 빠졌던 코웨이 주가는 그나마 이날 호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전 거래일 대비 2.45% 오른 10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종가 기준 18일부터 이날까지 주가는 7.8% 떨어진 상태다. 이에 앞서 19일 장중에는 윤 회장이 5년 전 매각했던 코웨이를 되찾아오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가가 11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부터 코웨이 매각을 추진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렌탈 사업에 뛰어든 일부 대기업이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웅진이 다시 뛰어들 가능성에 인수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나마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고민서 기자 /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