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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생명 서울 본사 사옥 전경. |
2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5조4626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47억원, 1942억원을 기록했다. 세제 혜택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가 감소하면서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 질적인 성장이 돋보였다.
동양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월납초회보험료는 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32.2% 늘어난 32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월납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월 43.0%에서 52.7%로 크게 확대됐다. 채널별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비전속 채널인 GA에서 42.9% 증가한 170억원, 전속 채널인 FC에서는 2.9%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했다. 방카슈랑스는 80.4% 급증한 43억원, 다이렉트보험은 19.9%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보험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총 자산은 29조8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해외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운용자산수익률 개선에 주력해 3분기 누적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16%였다.
전속설계사 수는 34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1명) 늘었다. GA채널이 크게 성장하면서 비전속을 포함한 전체 설계사 수는 1만13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87명) 증가했다.
계약유지율, 민원 등 재무제표로 나타나지 않는 질적 성장도 돋보였다. 국내 상장 생보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동양생명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동양생명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2.6%로 전년동기 79.9%에서 2.7%포인트 올랐다.
소비자보호 정책을 적극 시행하면서 민원도 크게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접수된 대외민원은 총 337건으로 지난 2015년 3분기(768건) 대비 56.7%, 지난해 3분기(513건) 대비 34.3% 줄었다. 보유계약 십만건 대비 대외민원 환산건수도 2015년 3분기 7.38건에서 지난해 3분기 4.57건, 올해 3분기 2.77건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영업활동을 펼친 결과 영업채널 전반에서 보장성 판매가 늘었으며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하면서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최근 올해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배당금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 새로운 회계기준(K-ICS)의 윤곽이 드러나는 2019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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