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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0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중 한때 251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투자자들이 6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청산하면서 지수는 단숨에 파랗게 질렸다.
'네마녀의 날'을 실감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지수의 선물·옵션,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쿼드러플 위칭데이라고 부른다. 1년에 네 차례 있는 이날에는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장 막판에 주가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1.25%에서 1.25~1.50%로 0.25% 인상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5%로 제시해 지난 9월 전망치인 올해 2.4%, 내년 2.1%에서 상향조정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올해 1.7%, 내년 1.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 은행 등이 1~3% 가량 올랐고 운수창고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20%대 급락세를 보인 쌍용양회 탓에 6% 가량 떨어졌고 건설업, 기계, 운송장비, 보험, 유통업 등도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90억원, 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378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SK하이닉스, POSCO, 삼성생명 등이 1~2% 가량 떨어졌고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등이 내렸다. KB금융,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은 상승
이날 코스피 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팀스를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429개 종목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7포인트(0.24%) 내린 770.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보산업, 테라젠이텍스, 뉴프라이드 등 3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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