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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쓸어 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니 20곳 모두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5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19.2%)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C코오롱PI로 243.6%나 급등했다. 이어 동진쎄미켐(111.9%), 피에스케이(89.7%), 서울반도체(81.4%), 고영(80.3%) 순이었다. 이들은 모두 정보기술(IT) 관련 소재·장비 기업이다. 글로벌 1위 필름소재 업체인 SKC코오롱PI는 미국 애플과 중국발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률 30%의 고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2%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상승률 2위를 기록한 동진쎄미캠은 디스플레이용 발포제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달 삼성전자가 유상증자 참여와 블록딜 등으로 지분 4.9%를 확보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 주식만 매매한 것이 아니라 소리 없이 우량 협력사 지분
[신헌철 기자 /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