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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한국투자증권] |
전날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하자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삼성중공업 유상증자의 결정적 요인은 적기 구조조정 계획 차질에 따른 올해와 내년 영업적자 전망 때문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부터 3조원 이상의 관계사 공사와 2017년 예상을 초과한 해외수주로 영업흑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통상 EPC업체의 주가는 수주잔고와 비례하다면서 큰 폭의 주가상승을 구가하는 시기는 수주잔고가 상승 반전해 선수금 유입효과가 커지는 때라고 밝혔다. 지난 2004~2005년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까지의 영업적자 후유증으로 아직 손익은 저조하나 신규수주가 늘고 선수금 유입으로 유동성이 대폭 개선됐다. 이어 2006년 드디어 무차입 경영으로 전환했으며 25%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도 실행한 바 있다. 이 시기에 삼성엔지니어링은 비교그룹 대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구가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수주 흐름을 보이는 현 시점은 2004~2005년과 유사한 시기"라며 "내년 순차입금은 지속 하락할 전망이며 유동성 리스크는 현실적으로 희박하다. 산업재 동반 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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