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주택관련 부동산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강남발 도시재생과 4차 산업혁명의 기술요소 상용화, 한반도와 세계경제 영향 등이 주요 키워드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향후 1~2년간 주거공간 트랜드를 주도할 키워드로 '주거 옵션B', '나홀로 욜로 공간', '올인빌(All in Vill) 현상' 등이 예측됐다.
피데스개발은 6일 '2018~2019년 주거공간 7대 트렌드'로 ▲주거공간 옵션B 전성시대 ▲도심공간 퍼즐 교체 ▲'나홀로 욜로 공간' 각광 ▲올인빌 현상 ▲주거공간 질적 대전환 ▲초연결·초지능 플랫 홈(Platform+Home) ▲안전지대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한국갤럽 등과 공동 조사한 '2017년 미래주택설문조사'와 전문가세션, 소비자간담회, 세계 각국의 트렌드 조사 등을 토대로 도출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피데스개발은 2년에 한번씩 주거 트랜드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시 재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변화된 인식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정책과 환경 등의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주거공간에 대한 여러 대안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정책으로 다주택 소유가 어려워지면 제대로 된 한 채에 수요가 몰리거나 임대주택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인 주거형태가 늘어나면서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겠지만 청약가점제로 당첨이 어려운 수요자들은 전용 85㎡ 초과 중형 틈새 아파트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낡고 오래된 백화점, 사무실, 공장 등 기능을 다하거나 소외됐던 공간들이 도시재생과 만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심공간 퍼즐 교체' 현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욜로(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번뿐이다) 생활을 즐기는 나홀로 족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행복공간인 '횰로(나홀로 욜로) 공간'이 각광받고, 집에서 해결하는 올인홈을 넘어서 집 주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올인빌(All in Vill) 현상'이 나타날 것도 예상했다.
또한 ㎡ 등 2차원 바닥넓이만 따져보던 시대를 벗어나 천장 높이까지 감안한 3차원 입체 공간을 강조하고, 주차대행, 식음료서비스 등 입주 후 삶의 질과 연결되는 주거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질적 전환도 확신했다.
이 외에도 로봇, 드론, 무인 자동차의 보관소나 주차장 역할을 하며 연결하는 '초연결 초지능 플랫 홈' 현상의 본격화와 지진, 테러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안전한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져 패닉 룸, 벙커시설 옵션이 확대되는 '안전지대' 욕구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데스개발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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