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04%) 내린 2475.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5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490선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구깅ㄴ이 대거 '팔자'로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반전했다. 급등 부담, 원화가치 독보적 강세 등 마찰적 요인에 따른 단기적 현상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 기업이익 호조라는 긍정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53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분기의 경우 50조원으로 소폭 둔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과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견고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코스피 영업이익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연간 200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 편차가 두드러지면 반도체에 대한 이익 성장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내년에는 특정 업종으로의 이익 성장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는데 올해와 달리 IT 뿐만 아니라 IT를 제외한 영업이익 상향조정이 동반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증가율 측면에서 내년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은행, 보험, 비금속광물, 금융업, 철강금속,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의약품, 서비스업, 기계,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27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9억원, 61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 넘게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삼성물산,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올랐고 현대차, LG화학, POSCO,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1~2%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상한가를 기록한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28포인트(2.11%) 오른 787.7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CI평가정보, 뉴프라이드, 마크로젠, 차바이오텍, 코아스템 등 5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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