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에서 1만7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내년 대출규제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건설사의 물량 밀어내기가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부추겼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14곳 2만6814가구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62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12월 전체 일반 분양의 40.3%로 작년 대비 24.7% 늘어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예정물량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지만,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여기에 금리 인상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렵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건설업체들이 연말 '밀어내기 식' 분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고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인기가 높다. 실제 부동산 114에 따르면 11월 기준 전년대비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000가구 이상이 5.38%로 가장 높았다. 700~999가구는 3.87%, 500~699가구는 3.44% 300~499가구는 3.29%를 기록했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대전시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 중 13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갈고개, 황학산, 용운근린공원이 인근에 자리하며 일부가구에서는 녹지를 조망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선보인다. 거여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1199가구 중 조합원분과 임대분을 제외한 38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천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송
경기도에서는 GS건설과 두산건설이 광명시 광명뉴타운에 아파트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32~84㎡, 총 2105가구 중 8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으로 광명남초등학교, 광명공업고등학교 등이 위치하며 단지 뒤편으로 도덕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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