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9일 삼성증권에 대해 발행어음 업무를 할 수 없지만 탄탄한 자산관리 기반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초대형IB 지정에도 불구하고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했다. 지정 요건만 갖추면 지정되는 초대형 IB와 달리 발행어음은 금융당국의 심사 후 인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증권은 실질적 대주주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간주하는데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중단됐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자체 투자 여력이 높아 이를 활용한 적극적 운용 확대를 통해 발행어음 미인가라는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기준 레버리지비율은 694.4%로 초대형IB 5사 중 가장 낮으며, 3분기 레버리지비율도 700%대 초반으로 추정했다. 낮은 레버리지비율은 그만큼 지금까지 타사보다 보수적인 투자활동을 보였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타 초대형IB와 달리 발행어음 업무를 못하긴 하나 자체 자본여력을 활용한 적극적 투자활동을 통해 발행어음과의 간극을 어느 정도 극복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또 유안타증권은 삼성증권의 장점 중 하나는 탄탄한 고액자산가가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1억원 이상 고액자산 고객 수는 9만9000명이며, 이들의 고객당 평균자산은 약 10억원이다. 즉 고액예탁자산만 약 100조원 수준으로, 전체 예탁자산 183조원의 절반이 넘는다. 유안타증권은 향후 적극적인 투자 대상 발굴을 통해 우량 투자처만 확보된다면 수익원 증대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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