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된 광역시와 달리 기타 지방도시들은 공공택지를 제외하고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여전히 자유롭다. 이 지역들의 주택가격은 움직임이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분양권은 소액으로도 매입이 가능해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매제한이 없는 지방 민간택지 공급예정 물량은 총 9241세대로 지난해보다 약 2500여세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기준, 연내 시기 미정 사업장 제외).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지난해(75.3%)에 비해 줄었다. 전매가 제한되는 공공택지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전매가 자유로운 민간택지 일부 물량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도 높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큰 비용을 들지 않는 분양권 전매는 금지만 아니라면 소액 투자자의 발길이 쉽게 끊기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지역에 따라 과열양상을 띌 경우 전매제한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전매 목적의 청약 시 자칫 매도 타이밍을 놓치더라도 입지가 좋은 물량이어야 상대적으로 매도하기 수월하다"고 조언했다.
연말까지 전북 군산·전주, 강원 강릉 등에서 전매제한이 자유로운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삼호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423세대)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이 전북 전주시 서신동에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1390세대 중 890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이 경남 창원시 회원동 마산회원3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단지명 미정
이외에 강원 강릉에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릉아이파크 492세대, 속초에는 양우건설이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320세대, 대우건설이 충북 청주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가경아이파크2차 664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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