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800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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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818개사의 연결기준 3분기 부채비율은 9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99.1%)와 2분기(95.9%)에 이어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었던 94.2%에 비해서도 소폭 줄어든 수치다.
규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부채비율 감소 추세와 견줘도 코스닥 상장사 부채비율 감소세는 눈에 띈다.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한 뒤 2분기엔 111.1%로 줄었다. 그러나 3분기엔 112.4%로 오히려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부채비율 117.1%(1분기)→109.9%(2분기)→111%(3분기)로 3분기에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비해 코스닥 상장사는 매 분기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부채비율뿐만이 아니라 자산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자산 규모는 1경966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늘어났다. 이는 미래 성장성이 핵심인 코스닥 기업들이 향후 연구개발(R&D)이나 시설투자에 쓸 재원이 더 넉넉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코스닥 회사들의 실적이 좋아 재무구조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며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