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진에어 대표는 24일 "진에어는 뛰어난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 중장거리 노선 개척 등 타 LCC와 비교 불가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아시아 대표 LCC', 궁극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LCC'가 되기 위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표는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진에어는 합리적인 운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늘리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2013년 매출은 28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71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달성하며 3년 새 영업이익이 7배나 넘게 뛰었다. 올 1~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최대 이익률을 내며 뛰어난 수익성을 증명했다. 추석 황금연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진에어의 성과는 대한항공 수준의 안전 운항 기준 적용, 국내 LCC 유일 중대형 항공기 운용, 전략적 신규 노선 개발, 한진그룹 내 항공사업 시너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시스템 등 타 LCC와 차별화된 진에어만의 독보적 경쟁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항공기로 타 LCC가 진입할 수 없는 장거리 신시장을 개척했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국내 LCC 최초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하며 장거리 시장을 선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내년 1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도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총 38대 항공기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기준 좌석 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는 20대에서 30대로, 좌석 수 393석의 B777-200ER 중대형 기재는 4대에서 8대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기재 도입에 따라 현 11개국 36개 노선에서 국내외 52개 도시에 79개 노선까지 확대함으로써 명실공히 아시아 대표 LCC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2019년부터는 국내 LCC 최초로 봄, 여름 성수기에 동유럽을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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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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