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 있는 포항 주민들을 돕기 위한 건설업계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지난 20일 사비로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예회장의 기부금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개인으로는 최대 액수다.
부영은 피해주민 52가구에 최장 2년 동안 포항시 내 부영의 임대주택을 무상제공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보증금은 국고에서 지원받고 임대료는 받지 않는 방식이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 지진 피해 구호 성금 1억5000만원을 포항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대한건설협회,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건설공제조합, 건설기술교육원에서 마련한 성금으로 재난구호협회를 통해 포항지진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 회장은 "건설업계 차원에서 포항 지진 피해복구 지원팀을 구성해 지진으로 파손된 건축물을 보수·보강하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견건설사인 라온건설도 지난 21일 포항시청 3층 '포항지진피해 사랑나눔 성금 접수처'에서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현재 라온건설은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포항 라온 프라이빗 스카이파크(전용 59~84㎡, 총 317가구)'를 분양 중이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는 "지진으로 충격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시 북구 내 2개의 사업장(장성동·두호동)에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인력을 협조하겠다고 제안했다. 포항시가 일단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