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치열한 인력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존 증권사는 뺏기지 않기 위해서, 신설 증권사는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노심초사" "호시탐탐"
대규모 증권사 신설을 앞두고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증권업계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입니다.
기존 증권사는 인재를 뺏길까봐 불안하고, 신설 증권사는 좋은 인력을 빼가기 위해 기회를 노립니다.
실제로 기존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은 일반 직원에서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상당수가 스카웃 제의를 받았습니다.
다음달이면 13곳의 신설 회사가 탄생하는데다 현대차IB증권 같은 대기업 계열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직원이 350명에 달하는 현대차IB증권은 200명을 늘리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제갈걸 사장 / 현대차IB증권
"현재 직원이 350명인데 200명을 더 뽑을 생각이다."
증권업계는 이에따라 대규모 공채와 함께 해외 인재를 확보하거나 일반 기업에 까지 손을 뻗으면서 이른바 '인재 블랙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확보를 둘러싼 잡음도 일고 있어 후유증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고급 인력과 일반 직원에 대한 수요가 크다. 스카웃 때문에 해당 증권사들은 인력관리에 비상이다."
특히 내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더 많은 증권사들이 탄생하기 때문에 인력확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