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아파트 거래량 5년 새 3배 `껑충` 이유가

↑ 2012~2017년 은평구 아파트 거래량 [자료제공 = 부동산114]

은평구 내 아파트 거래건수 증가폭이 5년 전에 비해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8월 은평구 아파트 거래량은 총 4098건이다. 이는 5년 전인 2012년 같은 기간 거래건수(1407건)와 비교하면 약 3배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동기보다도 21.9% 늘었다.
주택업계는 거래건수 증가 이유로 '교통 편리성'을 들었다. 은평구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노선을 통해 종로나 강남, 마포 등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GTX A노선의 내년 착공 소식도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각종 주거환경 개선 및 다양한 개발호재도 한 몫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파주 운정지구를 출발해 연신내역을 경유해 서울역과 삼성역을 지나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km의 노선이다. 개통 시 은평구에서 강남(삼성역)은 물론 동탄까지 이어지는 광역교통망이 갖춰질 질 전망이다. 내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도시정비사업도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재개발·재건축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은평구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은 18곳(조합설립 추진위원회~관리처분인가)에 달한다. 특히 응암동 일대는 현재 1·2·3·4구역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2구역(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441세대)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이달 중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불광동에서는 불광5구역 재개발, 불광동 19-3번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색동 일대에서는 5개 구역(수색 6·7·8·9·13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중 3개 구역(수색 6·7·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 상태다. 증산동은 3개 구역(증산 2·4·5구역)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이며, 증산2구역(관리처분인가)의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인근에서 조성(예정)된 대형쇼핑몰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의 '롯데몰 은평점'은 운영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케아 고양점'(가칭)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삼송지구에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이 문을 열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은평구 일대는 수도권 서북부 쇼핑 메카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주거환경개선효과와 편리한 교통환경까지 맞물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잇단 정비사업에 따른 새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