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설계부터 입주까지 공동으로 수행하는 '컨소시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맺는 이유는 사업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분양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건설사 간 과도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고, 사전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일종의 담합'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컨소시엄 아파트는 각 건설사의 건축 노하우가 집약되고,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많아 향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예정된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은 25개 단지, 4만4476세대(일반분양 2만6245세대)다. 특히 컨소시엄 분양 예정단지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대부분이다.
남은 4분기 전국에서 분양에 나설 주요 컨소시움 아파트로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3단지),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응암2구역), '개포주공8단지', '의왕 더샵캐슬'(의왕 오전 가구역) 등이 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은 다음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4066세대 중 1397세대가 일반분양분이다. 이는 올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재건축 사업 중 가장 많은 물량(일반분양분 기준)이다.
같은달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은 은평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39~114㎡ 총 2441세대(일반분양 전용 59~114㎡ 525세대) 규모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 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의왕 더샵캐슬'을 공급한다. 전용 59~113㎡ 총 941세대 중 328세대를 일반에 분양하며, 범계·평촌의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오는12월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96세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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