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1% 대 저금리기조와 함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투자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아직 오피스텔 수익률은 5%대로 형성돼 투자수요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43%, 정기적금은 1.58%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달 기준 수도권 평균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약 5.6%(KB국민은행)로 은행 적·예금 금리보다 4배 가량 높았다.
최근 아파트 청약제도가 강화되고 가점제 비율이 높아지는 등 아파트 분양권 매매를 통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피스텔 청약의 경우 아파트 청약과 달리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최근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진건지구에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아파트 평균 6.8대 1, 오피스텔 평균 68.1대 1의 경쟁률로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의 약 10배 가량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특히 청약시스템 개편으로 인해 아파트 청약자격이 강화되는 만큼 분양권 시세차익을 노리고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수요들이 상대적으로 청약에 자유로운 오피스텔 분양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도 "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청약 쏠림 현상도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 전 사전 조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9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21~32㎡, 748실로 규모다.
같은 달 한화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1875-1번지 일원에 짓는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113~225㎡ 레지던스 348실과 전용 27·30㎡ 오피스텔 180실 등 총 528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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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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