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가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 은행 수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되지만, 돈을 빌린 대출자나 맡긴 예금자는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구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실이 25일 금융감독원과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7∼8월 예대금리차는 2.5%포인트로 전체 은행 중 가장 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7월 4.01%, 8월 4.05%였지만, 예금금리는 7월 1.51%, 8월 1.55%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는 7월 1.76%포인트, 8월 1.73%포인트로 케이뱅크에 비해 낮았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가중평균금리 기준 7월 중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97%포인트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전달과 같은 2.27%포인트로, 2015년 3월(2.27%포인트)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1.96%포인트, 1.81%포인트, 1.84%포인트, 1.75%포인트로 2.0%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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