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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팰로앨토네트웍스 본사 빌딩을 인수하기 위해 현지 매도자 측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매입금액은 68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3000억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형 연기금과 각각 49%, 51% 비중으로 공동 지분 투자하고, 잔금은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하기로 했다. 현지 자산운용은 CBRE글로벌인베스터스가 맡았으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7~8%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팰로앨토네트웍스 본사 빌딩은 연면적 8만7300㎡에 지상 8층짜리 3개동과 지상 2층짜리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건물 전체를 사용 중인 팰로앨토네트웍스는 2005년 설립된 미국 3위 사이버보안업체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2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시가총액은 122억달러(약 13조9000억원)에 이른다. 팰로앨토네트웍스는 2028년까지 이 건물을 임차할 예정이다. 특히 이 건물은 글로벌 정보기술(IT)·인터넷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최근 이 일대에는 IT·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전기·자율주행차 관련업체가 대거 몰리고 있다"며 "꾸준한 수요 증가에 자산가치도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