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1일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 직후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취약차주의 부채가 지난 6월 말 현재 8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취약차주 대출 규모는 전체 가계대출의 6.1% 수준으로 작년 말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대출액을 보면 2014년 말 74조원에서 2015년 말 73조5000억원으로 잠시 주춤한 이후, 2017년 말에는 78조5000억원으로 1년 사이 5조원 불었다.
구체적으로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자인 차주의 대출액이 50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가 있는 저소득자의 대출액은 42조2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2조1000억원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와 저신용·저소득에 모두 해당하는 차주의 대출액은 12조4000억원이었다.
취약차주들은 은행 문턱이 높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약차주 대출에서 비은행 비중은 67.3%로 은행(32.7%)의 2.1배 수준이다. 비은행금융기관별 가계대출 비중을 보면 상호금융이 27.2%로 가장 높았다.여신전문금융회사(15.1%), 대부업(10.2%), 저축은행(8.2%), 보험사(5.0%)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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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현재 전체 가계부채는 1388조3000억원으로 1년 사이 10.4%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대출이 각각 10.6%, 9.7%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및 비은행 대출이 각각
가계부채의 차주별 분포를 보면 소득·신용·자산측면에서 상위계층의 점유 비중이 높은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전체 대출 가운데 고소득(상위 30%) 차주의 비중이 65.6%이고 고신용(1∼3등급) 차주의 비중은 67.1%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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