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이런 권 군 같은 아동들을 위해 전동 휠체어 지원에 나섰다. 권 군의 어머니는 "다른 가족들처럼 가족끼리 외출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제는 걱정을 덜고 자주 외출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3일 오후 여의도서 장애아동 25명에게 유모차형 휠체어를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휠체어는 장애가 심해 일반 휠체어의 사용이 불가능한 장애아동들에 맞춰 특수 제작 됐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어려운 장애를 안고 있으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장애아동과 부모님에게 격려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이번 휠체어 지원을 통해 그동안 마음껏 하지 못했던 야외활동을 즐기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휠체어를 전달받은 한 장애아동의 어머니는 "빠듯한 형편에서 아이의 성장과정에 맞는 보조기구들을 시기마다 바꿔주기란 쉽지 않다"며 "이런 좋은 사업이 늘어나고 더 많이 알려져서 비슷한 환경의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한국예탁결제원의 맞춤형 휠체어 지원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아동에게 해마다 약 25대(1대당 200만원, 총 5천만원 상당)의 휠체어를 지원했다. 올해까지 6년간 총 143명의 장애아동이 도움을 받았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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