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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대신증권 |
에이블씨엔씨는 전일 장 종료 이후 총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용처는 시설자금 661억원, 운영자금 511억원 및 기타자금 328억원으로 알려졌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1만8450원, 발행주식수는 813만주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모방법은 주주배정이며 실권주는 미발행 계획인데,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가 모두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주당순이익(EPS)은 최대 48% 희석될 것"이라면서 "자금의 조달 목적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점포 인테리어 개선 및 연구 개발 강화, 해외 진출 국가 유통 채널 강화(현재 약 31개국 기진출),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는 지난 6월 12일 최대주주 변경 후 첫 행보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내포하고 있다. 다만 증자를 통해 브랜드 투자를 시행한다는 측면에 있어 센티먼트 악화는 필연적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는 과거 2014년 매출 부진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전환(-110억원)됐는데, 올 상반기는 영업현금흐름이 160억원 적자로 2014년 보다 현금창출이 어려운 환경이었다"면서 "이를 한중 외교 불화 등의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정체된 브랜드와 노후화된 채널 등의 영향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브랜드 투자 확대, 브랜드샵 채널
그는 "이런 행보는 빠른 성과를 보이긴 힘들겠으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이기에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서 "다만 유상증자로 인한 센티먼트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당분간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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