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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매일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한화케미칼 회사채에 1조7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무려 5.54대1에 달해 분석 대상 기업 59곳 중 가장 높았다.
분석 대상은 상장사 중 회사채를 1000억원 이상 발행한 기업이다. 한화케미칼에 이어 한국콜마(4.8배), 롯데케미칼(4.11배), LG유플러스(3.6배), 현대로템(3.58배)이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5개사 중 현대로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은 올 1월 이후 주가가 37%나 올라 코스피 평균상승률(15%)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콜마와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는 각각 8.3%, 7% 상승했다. 지난 2분기 깜짝실적을 거뒀던 LG유플러스는 19.7% 올랐다.
김선주 SK증권 연구원은 "채권은 매년 정해진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이지만 향후 실적에 따른 등급 변동 가능성 등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상장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실적 방향성 등에 영향을 받는 주가와 어느 정도 상관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실적과 업황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는 경우에는 주가뿐만 아니라 회사채 발행에 있어서도 기관 자금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회사들은 회사채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36.5%나 하락한 두산중공업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