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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올해 예상 실적 기준)이 1배 이상이었다가 8월 말 1배 아래로 떨어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곳으로 집계됐다. PBR 1배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도 못 미쳐 해당 종목이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14곳 중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보다 늘어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동원산업과 현대산업이 나란히 꼽히고 있다. 동원산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포함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7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여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참치 가격 전망이 안정적이고 물류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것이 주된 이유다. 이에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동원산업의 하반기(7월 1일~8월 31일) 주가는 10.8%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1.13배였던 PBR는 8월 말 0.99배로 추락했다. 이 같은 지표 하락은 새로운 선박 투입과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비용 부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단기 부담으로 끝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대산업은 하반기 주가가 무려 19.8%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PBR도 1.1배에서 0.86배로 낮아졌다. 저평가 기대감이 커진 셈인데 3분기 실적 전망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6000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하반기 PBR가 1.1배에서 0.8배로 낮아졌다.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595억원으로 작년보다 개선되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기대감이 커졌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