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 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오른 1129.0원에 출발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확대하면서 오전10시 2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11.9원 오른 113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3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달러화 대비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지난 3일 정오께 한반도에 인공지진이 감지된 뒤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에서는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다.
복수의 외환시장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주식 채권 등을 매도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 나가면 달러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외국인 국내 주식과 채권 매매 동향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불안 등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