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27%(3500원) 오른 6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거래소가 티슈진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히면서 티슈진 상장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코오롱 주가는 이미 지난 8월 한 달 동안 7.1% 올랐다.
티슈진은 코오롱그룹이 1999년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다. 이 회사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신약인 '인보사(Invossa)'를 개발하고 이 약의 국내 및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갖고 있다.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 예정인 티슈진의 공모 희망가격은 하단은 1만6000원, 상단은 2만70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1조7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단연 최대 규모다.
티슈진 상장을 앞두고 코오롱 주가가 들썩이는 이유는 코오롱이 티슈진 지분을 올해 6월 말 기준 31.5%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이후 지분가치가
티슈진 상장 효과를 제외하고 코오롱의 올해 실적만 따져 봐도 전년보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