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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미연 기자] |
내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강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대출 한도까지 옥죄면서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수요자는 집값이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섣불리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는 반면, 매도자들은 8.2대책의 후속조치 등 정부의 정책 추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물 출시를 미루거나, 매도 가격도 쉽게 낮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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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전세시장은 막바지 여름휴가와 국지적인 소나기 영향 등 계절적 비수기 여파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이 0.02%,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1% 변동률로 전주보다 변동폭이 줄었다.
◆도봉, 동대문, 구로 등 실수요자 거래 꾸준
서울은 ▲도봉(0.15%) ▲동대문(0.15%) ▲구로(0.13%) ▲성북(0.13%) ▲용산(0.13%) ▲성동(0.11%) ▲광진(0.10%)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도봉, 동대문, 구로의 경우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꾸준했고 용산은 개발호재 영향으로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도봉은 쌍문동 삼성래미안이 750만원, 창동 주공3단지가 500만~1500만원, 창동 삼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중소형 물건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가 500만~1000만원, 이문동 쌍용이 500만원 올랐다. 구로는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고척동 대우가 1000만~3000만원, 구로동 이화우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뉴타운, 신분당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남동 한남힐스테이트가 1000만~2500만원, 문배동 리첸시아용산이 1500만~3000만원 올랐다.
반면 ▼노원(-0.11) ▼양천(-0.06%) ▼송파(-0.02%) ▼강동(-0.01%)은 약세를 나타냈다. 노원과 양천은 매수 수요가 급감하며 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노원은 월계동 삼호4차가 1000만~1500만원, 상계동 상계2차중앙하이츠가 75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가 1500만원,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가 1000만원, 신정동 신트리3단지가 125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8.2대책 이후 거래가 되지않아 매매가격이 내려가는 분위기다. 오금동 우창이 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37%) ▲분당(0.19%) ▲김포한강(0.15%) ▲평촌(0.09%) ▲일산(0.08%) ▲중동(0.08%)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알파돔시티 일대 사옥이전 등으로 주택수요가 단기간 유입되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백현동 백현마을6단지가 1000만원,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1000만원, 운중동 산운마을5단지가 1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물건이 귀한 상황에서 간혹 거래되는 가격이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가 500만~2000만원, 정자동 파크뷰가 1000만원,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 마산동 김포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3차가 350만원,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가 500만~750만원 올랐다.
반면 ▼광교(0.05%) ▼동탄(-0.01%)은 하락했다. 광교는 매도물건이 늘어난 반면, 매수는 위축된 모양새다. 용인시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250만~125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3%) ▲의정부(0.07%) ▲시흥(0.06%) ▲이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석수동 석수LG빌리지가 500만원,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가 1000만원, 박달동 대림한숲이 250만원 상승했다. 의정부는 중소형 물건위주로 실수요가 이어졌다. 장암동 동아가 500만~1000만원, 용현동 보광이 500만원 올랐다.
시흥은 은행동 녹원이 1000만원,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천은 증일동 현대홈타운이 250만원, 증포동 대우2차가 550만원 올랐다.
◆전세 수요 꾸준한 서울 지역 전세가 상승세
서울은 ▲동대문(0.11%) ▲광진(0.11%) ▲강동(0.11%) ▲구로(0.07%) ▲중랑(0.05%) ▲관악(0.04%)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동대문은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돼 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제기동 벽산이 1000만원, 답십리동 답십리래미안위브가 1000만원, 용두동 신동아가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자양동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가 2000만원, 이튼타워리버2차가 3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2000만원, 천호동 강동헤르셔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0.03%)는 투자 목적으로 거래된 물건들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0%) ▲위례(0.04%) ▲분당(0.03%) ▲일산(0.03%) ▲평촌(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중소형 물건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했다.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전세물건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분위기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IPARK1차가 1000만원, 성남시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이 500만원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에 위치한 매화공무원2단지가 500만~1000만원, 목련한신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일산1차현대홈타운이 500만원,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이 20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은 0.10% 하락했다.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휴먼빌레이크팰리스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안양(0.08%) ▲군포(0.07%) ▲의왕(0.06%) ▲광명(0.06%) ▲평택(0.06%) ▲성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소형면적의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석수동 대주파크빌이 1000만원, 비산동 하수벽산이 500만원 올랐다.
군포는 당동 용호마을e편한세상이 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2단지와 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오전동 신원수선화가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과 철산동 도덕파크타운1단지가 2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고양(-0.03%) ▼시흥(-0.02%) ▼의정부(-0.02%) ▼용인(-0.01%) ▼수원(-0.01%)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고양은 막바지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풍동 성원이 500만원, 삼송동 삼송2차IPARK가 1500만원,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우남퍼스트빌이 750만원 하락했다. 시흥은 장곡동 숲속마을1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8.2대책 후속조치 속속 시행으로 눈치싸움 더 치열해져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의 LTV·DTI 40% 강화 이후에도 8.2대책의 후속조치가 속속 시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주요 5개 법률에 대한 입법 발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투기과열지구 재개발 조합원
이 외에도 8.2대책과 관련된 7개의 시행령과 시행규칙도 입법예고의 개정 절차가 진행돼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다음달 예정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서 금융당국이 新DTI(총부채상환비율) 제도를 도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 수요자의 대출한도가 크게 축소될 전망이어서 갭투자 등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수요 유입은 더 제한될 것”이라며 “막바지 휴가철과 9월 이사철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은 당분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