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 |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타이러스홀딩스 스타셋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보스턴 소재 비상장 바이오기술 업체인 인타시아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타시아 우선주 166만주(지분율 1.84%)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인수금액은 약 1억달러(약 1130억원)에 이른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자금을 모집 중이며 다음달께 '신한글로벌헬스케어투자조합제2호'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타시아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당뇨병 치료제를 혈관에 주입할 수 있는 피하 삽입형 펌프를 자체 개발했고,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판매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이번 기술은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필요한 만성질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판 허가가 나오면 현재 4조원 수준인 인타시아의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높은 성장성에 글로벌 큰손들은 일찌감치 인타시아에 투자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비롯해 세계적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글로벌 IB 모건스탠리, 미국 유명 헤지펀드 '바우포스트' 등이 이미 주요 주주로 있다. 2019년 나스닥 상장 예정인 인타시아는 이번 유치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 및 제품 마케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노바랜드의 상환우선주(CPS)를 인수하기 위해 베트남 최대 운용사인 비나캐피털과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PEF) 조성에 착수했다. 이달 말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현지 실사를 진행한 뒤 PEF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PEF에는 투자자로 직접 참여해 자기자본 200억~3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바랜드는 시가총액 2조원 규모의 업계 2위 부동산 개발회사다. 현지 최대 부동산 시장인 호찌민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65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제·인구지표에서 보듯 베트남이 유망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