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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8월 22일(13:5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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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9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대캐피탈은 9억달러(한화 1조226억원) 규모의 외화표시채권(글로벌본드)을 발행하기 위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5년물과 10년물로 구성됐으며 금리는 미 국채에 각각 1.55%(155bp), 1.70%(17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액은 5년물 6억달러와 10년물 3억달러로, 최종 발행금리는 미 국채 금리에 135bp, 155bp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채권발행 실무는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맡았다.
현대캐피탈은 민간 금융기관으로 한국물 시장에서는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만큼 외화를 자주 조달하는 발행기관으로 꼽힌다. 지난 3월에는 6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 30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끌어냈다. 이 덕분에 발행금리는 5년 만기 미 국채 금리에 14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1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같은 달 27일에는 4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3년 호주 채권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며 투자자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나섰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 표시 채권으로 호주와 아시아, 유럽 소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된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