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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에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이 24일 정식 개장하면서 인근 집값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 2월 착공 당시 스타필드 고양이 위치한 동산동 아파트값은 3.3㎡당 1242만원이었고, 바로 인근 삼송동은 1159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가격은 2년6개월 만인 2017년 8월 각각 1654만원, 1692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특히 스타필드 고양과 인접한 삼송동의 경우 7월 1672만원이었던 시세가 1.2% 상승해 8월 셋째주 1692만원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아파트 가격이 1% 넘게 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송 일대는 일산과 달리 생활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이라며 "거대한 쇼핑몰이 들어오면서 생활 편리성이 높아졌고, 여기에 일산 전체의 호재인 GTX 철도 노선까지 들어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에 있던 아파트도 가격이 오름세다. 고양 삼송지구 '동산마을2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는 올해 3월보다 5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매일경제가 부동산인포에 의뢰해 주요 몰이 들어서는 인근 아파트 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몰세권 효과가 확연했다. 2013년 8월 착공, 2014년 12월 오픈한 '이케아' 효과로 광명시는 상전벽해했다. 착공 당시 3.3㎡당 평균 1121만원에 불과했던 광명은 당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개장 직후 1206만원으로 뛰었다. 현재는 1459만원까지 올라 있다.
하남시 일대를 바꾼 스타필드 하남도 있다. 2013년 11월 착공 당시 3.3㎡당 994만원에 불과했던 아파트 가격은 몰이 오픈한 2016년 9월 1441만원으로 45% 올랐다. 개장 1년이 지난 현재는 1549만원으로 착공 때 보다 55.8%나 상승했다.
이달 분양을 시작한 인천 구도심의 도화동 일대도 49층 초고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