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dy Go! 상장 / '제2의 넷마블'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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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펄어비스의 정경인 대표(38)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올해 말부터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지금까지 보여온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펄어비스의 대표작인 '검은사막'은 2015년 5월 일본을 시작으로 러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에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출시와 동시에 현지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올해 초 새롭게 진출한 대만에서는 이미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 서비스 중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실적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검은사막 출시 첫해인 2015년 21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1억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1% 오른 454억원, 순이익은 304% 상승한 4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에 버금가는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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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올해 최대 핵심 사업은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이다. 이를 위해 중국 게임회사인 '스네일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연말부터 서비스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연초 대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듯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상품성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검은사막을 모바일과 콘솔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상장에서 18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며 전체 공모금액은 1440억~1854억원이다. 예상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자금은 게임 개발과 관련된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