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분기 연결 순이익이 16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9.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1359억원, 1748억원으로 각각 33.2%, 145.0· 늘었다.
투자은행(IB), 위탁매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IB와 위탁매매 부문은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각각 877억원, 1010억원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IB 수익(877억원)은 지난 1분기에 기록한 380억원 대비 130% 증가한 수치다.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코웨이를 비롯해 한라시멘트 등의 인수금융 업무, 삼양옵틱스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주관,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롯데동탄개발사업 매입확약 등 다양한 IB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며 실적을 견인했다.
위탁매매 수익 1010억원은 주식 거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약정 점유율 확대로 수익 점유율이 증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약정 점유율은 1분기 11.6%에서 2분기 12.5%로 상승했고, 수익 점유율도 8.0%에서 9.2%로 늘어났다.
아울러 자산관리(WM)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5억원(6.6%) 늘어난 56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상품판매 잔고(WM)는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11조60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개인연금 자산 증대로 연금자산은 2200억원이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해 올 연말까지 10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의 수익은 7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트레이딩 수익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채권금리 하락 등 우호적 시장 여건으로 크게 증가했던 것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도 적극적인 트레이딩과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용으로 견조한 수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2분기 이자손익 및 배당은 1분기 631억원 대비 475억원 증가한 1106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미래에셋대유가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등에서 발생한 배당금이 유입되면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 효과와 균형잡힌 수익기반 확보는 향후 시장 변동에 따른 수익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내외 투자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 초대형 IB 선도, 금융과 IT의 결합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 노력에도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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