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에 따라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코스피가 낙폭을 키웠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2포인트(0.38%) 내린 2359.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4 포인트 내린 2360.95에 개장해 약보합과 강보합을 오가며 장중 23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낙폭을 키우던 지수는 2340선 아래로 빠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2360선을 눈 앞에 두고 마감했다.
기관이 전날보다 순매수 규모를 키웠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857억원, 168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29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86억원 매수 우위다.
무엇보다 북한이 이날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밝힌 게 투심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화성-12 4발 동시 발사방안 검토 및 8월 중순까지 사격계획 최종 완성' 방침을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업종별로 전기가스업이 0.6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운수창고, 의료정밀 등도 강세를 보였다. 통신업은 정부의 강경한 통신비 인하 추진에 2.35% 빠졌고 보험도 2.11% 하락했다. 증권, 철강·금속, 비금속광물도 1% 이상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중에서는 LG전자가 3.22%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KT&G, LG생활건강, LG화학, 엔씨소프트 등도 1% 올랐다. 한국전력, LG도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은 3% 이상 하락했고 넷마블 게임즈, KT, SK텔레콤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267개 종목이 올랐고 539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3포인트(0.44%) 내린 640.0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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