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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정아파트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안은 시·구 사전 조율을 거쳐 서울시로 넘어간 상태다. 수정아파트 측은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오피스텔 총 900여 가구와 상업시설을 겸비한 주상복합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르면 8월 안에 수정아파트 정비계획안이 시 도계위에 상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주(16일) 열릴 도계위 회의 안건 목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공작아파트도 최고 49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를 추진 중이다. 공작아파트 정비계획안의 경우 지난 6월 말 서울시 관련 부서 사전 의견 조율에 돌입했다. 시 심사를 통과하면 아파트 650여 가구, 오피스텔 380여 실의 복합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두 단지는 35층 이상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서울시 심사대에 오른 안건들과 차별화된다.
서울시 2030도시기본계획과 높이관리 기준에 따르면 '도심 지역' 내 상업지역은 복합시설을 건설할 때 51층 이상 높이의 건물이 허용된다. 상업지이기 때문에 용적률도 최대 800%까지 적용받아 재건축을 하는 데 비교적 수월하다.
수정·공작아파트 측은 사업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시 한강변 관리계획 취지에 맞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한강에서 가까운 동의 층수를 하향 조정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을 선택한 단지가 서울시 도계위에 상정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수정·공작아파트는 각각 한국자산신탁과 KB부동산신탁을 시행사로 선정해 재건축 계획을 진행 중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